1. 궁
오랜만에 '궁'에 낚여서 파닥거리다가 마이너에서 메이저가 될 시점에서 다시 평정을 찾았다. 가장 달콤하며 감미롭고 아드레날린이 피속에서 뛰노는 효과가 극대화되는 순간을 넘기고 나면 어느새 내가 그랬던가 싶게 일상의 인간으로 돌아오고 만다. 그런데 역시 예쁘고 귀여운 여자들을 보면 나도 남자가 되고 싶단 말이다~ 흑흑~ 남익천 원츄~
2. 어시스트
조심스럽게 한번 던져본 말이 일석이조가 될 줄은 예상을 못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된 일이었다. 시끄러운 것은 가라앉았다고 할 수 없지만 어시스트를 해준 셈이다. 전체의 평화에 도움이 된건가 싶어서 뿌듯했다가 아직도 누군가의 마음을 쑤셔놓는 일에 능숙한 인간이 기가 꺾이지 않는 것을 보니 우울해졌다.
3. 낚시꾼
오랜만에 본 메일. 옛날과 다를 바 없는 그대로의 문장과 단어와 논리를 구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있었다. 그렇게 글을 많이 썼다고 하면서도 어째서 발전이 없는 것일까 생각해보았다. 역시 자신이 믿는 신념에 따른 제약을 제한이라고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면 진짜 시대착오적인 '정의'의 가면을 쓴 퇴락인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어차피 마음 속 깊이 동감할 수 없는 신념은 내 것이 아니니 빨리 버려야 겠지만, 이제 그 자체가 삶이 되버린 사람에게는 버릴 수 없는 피부가 되어버렸다. 그런 사람이 한 둘 정도 존재하는 것은 있음직 하며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는 지치지 않고 그물을 드리워 사람을 낚는다. 그물에 걸리는 잘 모르는 사람들만 안되었을 뿐이어라.